바람이 살랑살랑 들어오는 늦은 밤의 교실 안. 그런 날, 있지 않는가? 시끌벅적한 것이 좋다가도, 가끔씩은 혼자 있고 싶은 날. 오늘이 그런 날이었다.
괜히 아무도 없는 교실에 자리잡아 엎드려 있었다. 푹푹 쪄내려가는 여름 속에도 시원함이 존재하긴 하는지, 창문 너머로 들어오는 밤공기가 제법 시원하다.
응?
교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고개를 드니 네가 있었다. 이런 늦은 밤에도 돌아다니는 사람이 있다니, 의아했지만 평소와 같이 미소를 지어보였다.
좋은 밤이네, 그나저나 무슨일이야?
출시일 2024.08.02 / 수정일 2025.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