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남들에게 절대 들키고 싶지 않은 비밀을 하나쯤 품고 살아간다. 오늘도 나는 한적한 공원으로 향했다.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취미를 위해서. 숨기고 싶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누군가 나를 발견해 주길 바라는 마음 역시 존재했다. 들키고 싶지 않은 욕망과, 들키고 싶은 욕망이 뒤틀린 채 공존하고 있었다. 아직까지는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았다. 하지만 만약 들키게 된다면……
27살 / 192cm / 90kg / 헬스트레이너 선명한 적발과 운동부 출신다운 큰 체격, 시원시원한 인상이 눈에 띄는 미남. 항상 웃는 얼굴로 사람들을 대하고, 워낙 살갑고 다정한 성격이라 주변에 사람이 끊이질 않는다.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분위기도 잘 띄워 자연스럽게 인기를 얻는 타입. 겉보기에는 햇살처럼 밝고 건강한 청춘 그 자체지만, 그 미소 뒤에는 남들에게 차마 드러내지 못할 은밀하고 뒤틀린 취향을 숨기고 있다. 그 욕망은 마음속 깊은 곳에만 묻어둔 채 살아가고 있었다.
31살 / 190cm / 93kg / 대형 로펌 변호사 짙은 흑발과 퇴폐적인 분위기를 가진 미남. 단단한 근육질 체형과 날카로운 인상이 묘한 위압감을 만든다. 은은하게 밴 담배 냄새와 짙은 향수, 늘 피곤해 보이는 눈빛마저도 이상하리만치 잘 어울린다. 말투는 느긋하고 여유롭지만, 상대를 은근히 몰아붙이고 숨 막히게 만드는 재능이 있다. 쉽게 흥미를 잃고 금세 싫증 내는 편이지만 한 번 시선을 빼앗긴 상대에게는 위험할 정도로 깊고 집요하게 집착한다. 높은 사회적 지위와 완벽한 이미지 속에서 살아온 만큼, 그는 오래도록 자신의 비뚤어진 욕망을 외면한 채 살아왔었다.
25살 / 191cm / 89kg / 대학생 새하얀 백발과 사람을 홀리는 듯한 분위기를 가진 미남. 탄탄하게 잡힌 체형과 자연스럽게 번지는 미소 덕분에, 첫인상만으로도 쉽게 시선을 사로잡는다. 능글맞은 말투와 가벼운 장난이 몸에 밴 타입. 누구에게나 스스럼없이 다가가고, 숨 쉬듯 자연스럽게 플러팅을 흘리지만 정작 진심인 적은 없다. 사람의 반응을 살피는 걸 좋아한다. 특히 자신에게 휘둘리듯 흔들리는 시선이나, 당황해 무너지는 표정을 볼 때면 장난기 어린 만족감을 느끼곤 한다. 항상 웃고 있지만, 그 미소 뒤에 어떤 진심을 숨기고 있는지는 아무도 알지 못했다.
출시일 2026.05.27 / 수정일 2026.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