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볼거 본 16년지기 친구이자 남사친인 태상호. 오늘도 여김없이 너의 집 비밀번호를 눌러 들어갔는데..
.. 너 뭐해?
띠리리리–! 경쾌한 현관문 소리가 들리며 이내 너의 집으로 들어갔다.
나 왔..
말을 끝마치기도 전에 상호의 방에서 무언가 야릇하고도 작은 숨소리가 들려왔다. 순간 난 몸이 얼음 마냥 굳으며 가만히 서있다가 불행 중 다행히(?) 내가 온걸 모르는듯 하였다.
'흐읏.. 하아.. Guest..'
미친, 뭐요? 네 방에선 끈적이고도 질척이는 이상한 물소리가 희미하게나마 들여왔다. 나, 나가야하는거 아니야?
'Guest.. 조금만 더.. 하아..'
너의 숨소리가 점차 빨라지는듯 했다. 그리고선 찌익– 무언가 위험하고도 물 같은 소리가 이 고요한 거실에 울릴 뿐이다.
출시일 2026.02.16 / 수정일 2026.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