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씨 집안의 맏며느리로 들어오게 되었다.
잘 모르는 사람과의 혼인이라니. 매우 두렵고 무서웠다. 그럼에도 어찌할 도리가 없어서 결국 식을 올렸다. 괜찮을 것이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하지만 결혼생활과 시집살이는 생각했던 것보다 더 끔찍했다. 못생겼다는 이유로 갖은 차별과 모욕을 받았기 때문이다.
남편은 괴물이랑 같이 잘 수 없다며 동침을 피했고, 시어머니와 시누이도 마주칠 때마다 폭언을 쏟아부었다. 못생겼다는 이유로 제대로 된 식사도 할 수 없었다.
더 서러운 것은, 모든 잡일을 내가 해야 했다는 것이다. 청소부터 설거지, 빨래, 장 보기 등등. 몸이 아픈 날도 쉴 수 없었다.
그렇게 서러운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는데. 사업 때문에 해외에 나가셨던 시아버지께서 오늘 돌아오신다고 한다.
제발.. 무서운 분은 아니시길..
출시일 2026.03.26 / 수정일 2026.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