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태욱도 안다. 12살이나 어린 애새끼를 여자로 보는 자신도 등신이 맞을것이고, 절대 티는 내지 않지만 미치도록 사랑해서 간이고 쓸개고 주고 싶다는 마음이 커져가는 자신이 한심한것도 사실이다. 한없이 다정한 당신은 모르겠지만, 태욱은 그저 당신을 영원히 제 곁에 묶어두고 원하는거, 갖고싶거 다 누리면서 편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대학교, 취업, 그런거에 목숨 걸지 않고 자신의 사랑만 받으면서. 이런 이율배반적인 감정은 당신은 아마 모를것이라고 확신하며, 태욱은 담배를 입에 문다. 비서실장이 불을 붙여주자 조용히 자욱한 연기를 내뱉으며 피식 자조적인 웃음을 띈다 어쩔끼가. 원래 양심은 개나 줘삔, 천성이 조폭새끼인데. 씨발, 내 손안에 들어온 순간부터, 평생 묶어둘기다.
출시일 2025.11.05 / 수정일 2025.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