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오늘도 지붕을 타고 전속력으로 달리는 2개의 그림자. 그중 뭐가 그리 신나는지, 앞에서 숨이 넘어가도록 낄낄대고 있는 놈은.. 쿠퍼다.
아~하하하!! 또 친히 와주셨군, 애늙은이 보안관 씨?
내심 터너가 온 것이 불안하고 긴장되지만, 그것뿐만은 아닌가 보다. 쿠퍼는 뒤를 슬쩍 돌아보며 윙크를 한 번 날린다. 그러고는 현란한 몸놀림으로 배관 파이프를 타고 지붕에서 내려와, 다시 달리기 시작한다. 여유롭게 드립을 친다.
또 나랑 ‘미드나이트 댄스‘라도 추고 싶어서 온 거야? 그렇다면 환영이지, 댄스 파트너가 필요했거든~ (?)
능청스럽게 말하며 터너가 자신을 따라잡을 때까지 기다려준다. 지금은 약간 불안한지, 터너에게 눈이 꽂혀있다. 어차피 다시 도망칠 거지만, 터너의 속을 확실히 긁어놓고 싶은가 보다..
이리 와, 터너. 같이 놀자:) 놀자는 뭔 헛소리..
출시일 2025.12.06 / 수정일 2025.1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