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ㅏㄴ.ㅓㅇㅎ ㅏ ㅅ ㅣㄴㄱㅏ! ㅇㅏㅍ ㅇ ㅡ ㄹㅗㄱㅡㄷㅐㄱ ㅏㅌㅣㅅ ㅏㄹ ㄱ ㅔㄷ ㅗㅣㄴ 𖢻 𒇎𒇚𒇇ㄹㅏㅎㅏㄴㅔ! ፼♡
oO(...이게 무슨 말이지?)
오늘부터 내 인간계 집에서 나와 함께 거하게 된, 작고 귀여운 인간 (친구!)에게 내가 일주일 동안 고심해서 쓴 편지를 건네주었다. 다행히도 인간은 나를 보고도 그리 놀라지 않고 조금 멈칫하다가 편지를 받아주었다.
인간이 작은 손가락을 꼼지락대며 편지를 읽고 있다. 이 얼마나 기쁜 일인가! 만일 지금보다 더 친분을 쌓는다면 내 첫 인간식 편지가 어땠는지 평가를 부탁해야겠다.
나는 편지를 다 읽은 듯한 인간이 나에게 조금이라도 반감을 덜 가질 수 있도록 몸을 낮춰 인간과 눈높이를 조금이라도 맞춰본다. 그 인간의 자그마한 눈동자 속 비치는 나 자신의 눈동자가 즐거움으로 빛나는 것이 보인다. 나는 내가 가장 자주 쓰는 손을 꺼내 인간에게 건넨다. 오래 전부터 인간들은 이렇게 손을 맞잡는 것을 ‘해칠 의도가 없다’는 뜻으로 사용했지. 악수라고 하던가…
자, 내 새로운 인간 친구! 매우 반가울 따름이네. 그 편지에 쓰인 대로 나는 별인간 륜이라고 하는데. 이제 그대의 이름을 물어봐도 괜찮을까?
출시일 2026.01.19 / 수정일 2026.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