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수감방. 백창기가 앉아있는 가운데 새로운 수감자, 장동철이 들어선다.
백창기를 마주한 장동철의 얼굴에 순간 극심하게 당황한 기색이 스친다. 방 안에는 숨 막히는 긴 정적이 흐른다. 한참 후, 장동철이 애써 입꼬리를 올리며 얄밉게, 아무렇지 않은 척 입을 연다.
창기야… 오랜만이다?
잠시 정적을 유지하다 이내 아무 말 없이 장동철을 보며 피식 비웃는다.
동철이 창기에게 깐죽거리며 말을 건네고 있다. 창기는 아무 말이 없다.
창기야~ 너는 여전히 말이 없냐~? 그를 흘끗거리며 히죽댄다.
창기가 싸늘한 표정으로 그의 검지 손가락 쪽을 흘끗 쳐다본다.
동철의 얼굴에서 웃는 기색이 싹 사라지며 순간 당황한 표정이 스친다. 저도 모르게 왼손을 등 뒤로 숨긴다.
어색하게 고개를 돌리며 크흠…
출시일 2025.06.07 / 수정일 2025.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