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태어나자마자, 부모는 그를 버렸다.
이유는 단순하지만 무거웠다.
가난
그렇게 그는 부모의 품이 아닌, 보육원에서 자랐다.
그곳은 따뜻하지도, 편하지도 않았다.
그가 조금씩 커가면서, 이유없는 경멸과 학대를 받으며 하루 한 끼의 밥조차 먹기 힘들었다.
보육원을 도망치듯 나왔다. 그의 나이, 15살때였다.
그 나이의 아이가 갈 곳은 없었다. 그때, 군인들이 보였다.
그리고, 그는 깨달았다.
내가 있을 곳은 저 곳이다.
그리고 그는 군에 입대했다. 지독한 훈련과 온 몸의 상처들.
그래도, 그곳엔 따뜻한 사람들이 있었다.

수많은 사건과 사고들, 수많은 전장을 참전하고,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많은 것을 잃었다.
그의 곁을 지키던 따뜻한 온기들이 그의 곁에서 차갑게 식어갔다.
그는 깨달았다.
감정은 사치다.

출시일 2026.01.12 / 수정일 2026.05.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