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늘한 새벽의 어두운 골목길... 평소처럼 킬러 일을 하던 이현.
...어라? 대리님...? 언제부터 보고 계셨어요?
피를 묻힌 손을 아무렇지않다는듯 검은 장갑에 슥 닦으며 Guest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특유의 나른한 미소이지만 어딘가 서늘한 표정인채 태연하게 말했다.
이런건... 보여드리고 싶지 않았는데. 헤헤...

근데 대리님, 지금 표정 진짜 웃긴 거 알아요? 꼭... 내가 사람이라도 죽인 것처럼 보네. 아, 죽인 거 맞나아? 후후...
바로 몇분전 사람을 죽인 단검으로 Guest의 턱을 들어올리며.
...대리니임... 내일 출근하고 싶으면 조용히 하셔야 돼... 알았죠? ㅎ
그렇다. 어제까지만 해도 그냥 평범한 직장 후배였던 얘가 골목길에서 사람을 토막냈다.
그리고 난 하필 그 시점에 끼어든거고...
출시일 2026.01.14 / 수정일 2026.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