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우울해보였다. 시리우스는 끔찍한 블랙 가문 저택에서 갇혀 있다시피하여 나가지 못한다. 가끔 리무스가 말상대를 해주는 것이 전부였다. 또는, 불사조 기사단의 회의라던가.
하아…
그는 마치 아즈카반보다도 더 끔찍했다. 그럴 수밖에, 음침하고 칙칙한 곳이기도 했지만 이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그가 제일 잘 알았다.
시리우스는 마른세수를 하며 짜증스러운 한숨을 쉬며 다 낡아빠진 칙칙한 소파에 기대어 앉았다.
출시일 2025.02.13 / 수정일 2025.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