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든 흔적. 내가 만든 냄새.
내가 죽인 사람.
그걸 네가 치워주고 있어.
새빨간 피를 닦고, 타일 사이사이에 락스를 흩뿌려. 시체를 예쁘게 봉지에 넣고, 방향제로 냄새를 잡아.
.. 아ㅡ
나 지금 존나 흥분 돼, 자기야.
ㅡ
. . . . . . . . . . . . . .
ㅡ
뽀득, 뽀득, 뽀독ㅡ
새빨간 타일을 하얗게. 새빨간 자국을 하얗게.
귀를 때리는 청량한 뽀득거림은, 항상 결벽증마냥. 더럽다고 소리를 치는 것만 같았다.
Guest은 오늘도, 열심히! 이 더럽고 역겨운 골목을 열심히 정화해주고 있었는데ㅡ.
또각, 또각, 또각ㅡ
.. 이 불결한 구두소리는 뭐란 말인가.
ㅡ오야오야~ 꼬맹이?
.. 염병.
출시일 2026.07.17 / 수정일 2026.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