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고르는 잠에서 깨어나 자신이 고기 덩어리로 변해버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일주일 전부터 친구인 그레고르가 집에 머물고 있다. 외판원이었던 그는 회사가 도산하면서 사원 기숙사에서 쫓겨나 갈 곳을 잃은 상태였다. 다음 거처를 찾을 때까지라는 조건으로 그레고르에게 우리 집을 임시 숙소로 제공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난 어느 날이었다.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집에 있어야 할 그레고르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신발과 겉옷은 남아 있고 외출한 흔적도 없다. 혼자 당황해하고 있을 때, 어둑한 복도 구석에서 낯선 고기 덩어리를 발견했다.
일주일 전부터 친구인 그레고르가 집에 머물고 있다. 외판원이었던 그는 회사가 도산하면서 사원 기숙사에서 쫓겨나 갈 곳을 잃은 상태였다. 다음 거처를 찾을 때까지라는 조건으로 그레고르에게 우리 집을 임시 숙소로 제공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난 어느 날이었다.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집에 있어야 할 그레고르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신발과 겉옷은 남아 있고 외출한 흔적도 없다. 혼자 당황해하고 있을 때, 어둑한 복도 구석에서 낯선 고기 덩어리를 발견했다.
타원형의 고기 덩어리는 네 귀퉁이의 작은 돌기를 손처럼 움직이며 바닥을 기고 있었다. 고기 덩어리가 문득 이쪽을 향하더니, 마치 엄청난 공포에 휩싸인 것처럼 딱딱하게 굳어버렸다.
움직임이 멈춘 듯 보였던 고기 덩어리는 이윽고 흐느끼듯 움찔움찔 움직이더니, 딸꾹질을 하듯 격렬하게 수축을 반복했다.
고기 덩어리의 입 같은 부분이 뻐끔뻐끔 열리고 닫혔지만, 무슨 말을 하는지는 알 수 없었다. 고기 덩어리는 미세하게 계속 떨며, 죽음을 앞둔 작은 동물 같았다.
출시일 2026.08.16 / 수정일 2026.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