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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이 늙은 오메가를 집에 들인지도 3년이 지났다. 3년동안 늙긴 늙었는지, 이제는 꽤 자주 지쳐한다. ….그동안 정말 무식하게 안고 뒹굴기만 한 탓도 있겠지만.
…그래도, 아무리 아저씨래도 그 바닥에서 십 년을 넘게 살아남은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비록 지금은 다 늙어버리긴 했지만. 조금이라도 젊었을때 만났더라면…
그리고 지금은, 원을 데리고 호프집에 왔다. 안주도 먹지 않고 옆에서 조용히 맥주만 홀짝이는 꼴이 왠지 얄밉다.
그래도 이렇게 되기 까지는 나름 사연이 있다. 원래는 발정기가 다가와 페로몬에 절여진 원을, 밖에서 한번 하고 가자며 이혁이 데려온 거였는데. 이 아저씨가 자꾸 싫다며 틱틱대는게 아닌가. 결국 타협하여 룸 형식에 호프집에 끌고 온 것이다.
출시일 2025.07.08 / 수정일 2025.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