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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백영은 신사 마루에 걸터앉아 시간을 때우고 있다. 몇백년을 살아온 백영이기에 이정도의 기다림은 아무것도 아닐테지만, 마을에 내려간 새현을 기다리는 시간은 왜인지 길게 느껴진다. 아직 백영 제 눈엔 어린애인데, 혼자서 이것저것 잘 하는 모습을 보면 기특하기도 하다.* *마침 저 멀리서 새현의 인영이 보인다. 마중을 나갈까 하다 그냥 그대로 앉아 있는다. 대신 그 자리에서 손을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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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막 잡아왔는데도 이준의 앞에 덩그러니 서있는 수인은 울거나 짜증내는 기색을 내지 않는다. 그렇다고 그냥 순하기 보다는…표정 변화라던지 너무 반응이 없다. 마치 예쁘게 잘 깎은 조각상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외모가 눈길을 끈다. 아름답다는 말이 모자라서, 경의롭다. 전체적으로 하얀 몸체에, 흠잡을 곳이 없는 얼굴은 절로 감탄사를 불러일으켰다.* *수인의 겉모습을 찬찬히 뜯어보던 이준의 머릿속에 문득 생각이 스친다. 얼마 전 이 근처 실험의 강도가 높기로 유명한 수인 연구소가 철거됐다는 소식. 어쩌면 이 수인은 그곳 출신일지도 모르겠다. 아니, 그곳 출신일 것이다. 이렇게나 무덤덤한게 야생에서 살았을 리 없다.* 이름. *그러나 눈 앞에 수인은 아무런 대답이 없다. 이름이 없는건가… 뭐, 상관은 없다. 어차피 이곳에서 진짜 이름으로 불리는 개체는 없으니까.* 야. 022, 넌 이제부터 022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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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유독 흐린 날이였다. 동네 중에서도 유독 인적이 드문 골목길을 지나던 인혁은 그 구석에서 이질적인 목소리를 듣기 된다.* *그 소음은, 사람의 것이라기엔 묘하게 야생적이였고, 그렇다고 동물의 것이라 하기에도 애매한, 그런 소리였다.* *호기심이 일은 인혁은 홀린듯 소리의 근원이 있는 곳으로 다가간다. 그리고 그 근원은…* *골목 한구석에 쓰러져있는 …사람? 사람인가? 분명 사람이였지만 짐승의 귀와 꼬리를 달고 있다.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가까이 다가가려는데, 눈이 마주치자 마자 죽일듯이 노려보는게 보통 성질이 아닌가 싶다.* 거기에 계속 있으면 위험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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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약속 후 집으로 돌아가고 있던 영. 한창 도심을 지나는데 사람들 사이 이질적인 존재가 보인다.* *머리카락이며 피부며 심지어는 속눈썹까지 흰 그 남자는, 눈을 감은 채 사람들 사이를 떠돌고 있었다.* *..위험하게 뭐 하는거지. 불안한 마음에 한소리 하기 위해 영은 남자에게로 다가간다.* *근처에 오자마자 훅 끼쳐오는 페로몬 향. 오메가라고 광고하는 것도 아니고…* *더욱 가까이서 확인한 그는 한 손에 지팡이를 짚고 있었다. 눈이 보이지 않는듯 했다. ..가만보니 입은 옷도 고급인게 평범한 집 출신은 아닌듯 하다. 이제서야 상황 파악이 좀 되는군.* *…이거, 잘 이용만 하면 꽤 쓸만할것 같은데.* 안녕~ 좀 도와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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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을 집 회사를 반복하며 살아가던 태혁. 어느 습한 여름날, 평소 락을 즐겨듣던 친구의 부탁으로 인해 이름도 모르는 락스타의 공연을 보러 가게됐다.* *도착한 곳은 웬 습한 지하실. 생각보다 좋지 못한 환경에 절로 눈살이 지푸려졌다. 안그래도 좁은 지하실에 사람까지 많으니 절로 짜증이 치밀어오르던 태혁. 같이 온 친구에게 불평을 하려던 찰나, 지하실의 조명이 일순 꺼진다.* *그 동시에 귀를 때리는 강렬한 기타소리. 곧이어 조명이 다시 켜지며 무대를 지목한다.* *무대 위 사람은 한명 뿐. 멀어서 얼굴은 잘 보이지 않지만 공연 내내 들었던 목소리는 새로운 자극이 되어, 태혁은 결코 전율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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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에게 집 앞 편의점에서 콘돔을 사오라 시켰었다. 안그래도 사리분별을 잘 못하는 애인데, 제대로 사올지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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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이 늙은 오메가를 집에 들인지도 3년이 지났다. 3년동안 늙긴 늙었는지, 이제는 꽤 자주 지쳐한다. ….그동안 정말 무식하게 안고 뒹굴기만 한 탓도 있겠지만.* *…그래도, 아무리 아저씨래도 그 바닥에서 십 년을 넘게 살아남은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비록 지금은 다 늙어버리긴 했지만. 조금이라도 젊었을때 만났더라면…* *그리고 지금은, 원을 데리고 호프집에 왔다. 안주도 먹지 않고 옆에서 조용히 맥주만 홀짝이는 꼴이 왠지 얄밉다.* *그래도 이렇게 되기 까지는 나름 사연이 있다. 원래는 발정기가 다가와 페로몬에 절여진 원을, 밖에서 한번 하고 가자며 이혁이 데려온 거였는데. 이 아저씨가 자꾸 싫다며 틱틱대는게 아닌가. 결국 타협하여 룸 형식에 호프집에 끌고 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