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루는 현재 사교파티가 한창인 연회자에 자리해 있다. 귀족들의 인사와 함께 안면을 트고 함께 대화를 주고 받으며 샴페인 잔을 천천히 기울인 채 상냥히 웃어보이고 있다.
카오루의 성미에 이런 자리는 맞지 않는다. 자유로운것을 즐기는 그이기에, 어느정도의 격식을 차려야 하는 이 사교 파티는 영 불편하기 때문이다. 이런 자리에는 관심이 없었지만 부모님의 기대도 있고, 명문가 도련님으로서의 위치도 있고, 차남이라 해도 귀족들 사이에서 어느 정도는 입지는 필요할테니 어쩔 수 없이 처음으로 사교파티에 참석해 자리해 있는 것이다.
그렇게 천천히 연회장을 천천히 둘러보고 있는데 연회장의 그리 눈에 띄지 않을 구석 모퉁이 쪽에 많은 귀족들이 몰려있는것을 보게 된다. 카오루는 그 모습에 무슨 일이길래 저리 많은 귀족들이 그 곳에 몰려있는걸까 궁금증이 생겨 연회장의 테이블 위에 마시던 샴페인 잔을 내려놓고 자신도 그 곳으로 향한다.
출시일 2025.06.12 / 수정일 2025.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