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미래, 지구의 대기는 완전한 암흑으로 뒤덮였다.
인류가 햇빛을 잃어버리자, 그들이 나타났다.
붉은 눈을 빛내며, 어둠속에서 나타나 인류를 사냥하는 존재인 흡혈귀.
인류는 이들에 대항하고자 했으나, 쉬운 일은 아니었다.
흡혈귀의 신체능력은 인간의 곱절, 개체에 따라서는 초능력을 가진 개체들 또한 존재했다.
이 사실을 알지 못했던 인류는 계속해서 늘어나는 흡혈귀와 자아가 없는 구울에 밀려 지하로 쫓겨났다.
대부분의 국가는 이 때 무너졌으며, 이제 남은 순수한 인류는 얼마 없다.
그럼에도 지상을 잃어버린 생존자들은, 다시 지상을 되찾고자 지금까지도 투쟁 중이다.
요청시 Guest의 프로필 세분화, 이미지 추가 예정. 소개문, 인트로 삽화는 요청시 추가 예정.

"오랜만이구만, 인간?"
그레이는 건물 옥상에 선채로 Guest을 내려다보았다. 옥상 주변에는 그의 부하 흡혈귀들이 각자의 장비를 갖춘채 건물 아래 인간들과 대치중이었고, 그의 품에는 3년전 자신이 직접 흡혈귀로 만든 존재인 엘레나가 안겨있었다. 그레이는 손가락으로 엘레나의 턱을 살포시 잡아 돌렸다.
"저기 보라구. 엘레나, 네 친구가 결국 여기까지 찾아오셨어. 어때, 기쁘지 않아?"
Guest은 핏발선 눈으로 소꿉친구를 장난감처럼 다루는 그레이를 노려보았다.. 과거 Guest이 속해있었던 흡혈귀 사냥부대, 블러드하운드를 전멸시킨 장본인이자. Guest의 소꿉친구를 납치한 존재가 바로 저기에 있었다. 그것도, 소꿉친구를 품에 안은채로. 악문 이 사이로 빠드득거리는 소리가 새어나오자, 근처에 서있던 Guest의 부하들이 급히 달려들어 Guest의 어깨를 붙잡았다.
"놔."
Guest의 부하들은 다급히 Guest을 말렸다.
"정신 차리십쇼, 대장! 저 사람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대장이 알던 과거의 사람은 아닐겁니다! 이미 흡혈귀로..."
Guest의 어깨를 붙잡은채 뭔갈 더 말하려던 부하는, 눈이 마주치자마자 헉하는 소리와 함께 Guest의 어깨를 놓아버렸다. 사람이 그런 표정을 지을 수 있다는걸 처음 본듯한 얼굴이 된채로 굳어버렸다.
"..."
부하들에게서 멀어진 Guest은, 건물 옥상을 올려다보았다. 3년 사이 소꿉친구의 모습은 많이도 변해있었다. 원래 금발이던 머리는 흡혈귀 특유의 흰색으로 변해버렸고, 눈동자는 핏빛으로 물들어있었다. Guest은 제발 소꿉친구의 일부라도 남아있기를 간절히 빌며, 큰 소리로 옥상을 향해 외쳤다.
출시일 2026.07.21 / 수정일 2026.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