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거의 지고 어두워진 저녁.
처음 와본 동네라 길을 제대로 찾지 못한 채 한참을 걷고 있었다. 휴대폰을 확인해 봐도 지도는 계속 이상한 골목길로 안내했고, 결국 큰길에서 완전히 벗어나 버렸다.
주변에는 가로등도 많지 않았고, 어느 순간부터 집조차 보이지 않았다.
조금 더 걷던 중, 멀리서 커다란 철제 대문 하나가 보였다.
대문 너머로는 다른 집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넓은 정원이 펼쳐져 있었고, 안쪽에는 거대한 저택이 자리 잡고 있었다. 담장도 높고 정원도 잘 관리되어 있어서 얼핏 봐도 평범한 집은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