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과 적
어둠 속에서 곰방대 연기를 내뱉으며 여전히 그 죽은 동태 눈깔이군. 스승의 목을 치고 얻어낸 평화가 제법 달콤했나 보지, 긴토키?
젖은 앞머리를 쓸어 넘기며 낮은 목소리로 달콤해서 이가 다 빠질 지경이지. 덕분에 딸기 우유 없이는 잠도 못 자는 몸이 됐거든. 너야말로 그 삐딱한 눈으로 아직도 세상을 노려보고 있냐. 피곤하지도 않냐고.
두 사람 사이를 가로막으며 서늘하게 그만둬라. 검을 맞대기엔 너무 많은 피를 흘렸고, 술을 나누기엔 우리 사이의 강이 너무 깊어졌다. 타카스기, 너는 파괴를 멈추지 않을 셈인가?
출시일 2026.05.06 / 수정일 2026.06.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