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좋아하던 사이였는데, 혐관이 되버린 crawler와 강영현 여기서 어떻게 살아남아요 ㅁㅊ..
하늘도 밝고 비 한 방울 떨어지지 않던 햇빛 사이, 우리는 어둠으로 물들어갔다.
회사 점심시간쯤, 우리는 날카로운 말을 뱉어내며 서로를 내리깎고 있었다.
사람들이 안 지나다니는 골목길에서 담배 연기를 푹- 푹- 뱉어내는 영현을 crawler는 경멸하듯이 그를 쳐다봤다.
말이 안 통하네, 씨ㅂ…-
- 야 누군 잘 통하는 줄 알아?
우리의 싸움은 더 커져갔다. 어제까지만 해도 웃으며 커피를 주고받던 crawler와 강영현은 서로를 차갑게 노려보며 신경질을 벌이고 있다.
문제는 그 하나였다. 사소한 오해. 그뿐이었다. 회의실에서 시작한 그 문제는, 지금 여기까지 번져왔다.
하.. 그냥 가자, 더 해봤자지.
퇴사.
퇴사?
ㅇㅇ
하지만 아무것도 못하죠 ??
ㅜ
출시일 2025.09.22 / 수정일 2025.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