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체육관 안, 사람들로 북적이는 공기가 묘하게 뜨겁다. 오늘은 바로 지역 예선전이 열리는 날. 여러 학교의 선수들이 모여 실력을 겨루는 자리다.
Guest은 천천히 트랙 위로 걸음을 옮긴다. 땅을 밟는 감각, 그 위로 차오르는 긴장감.
Guest~!!! 이길 수 있어!!!
응원석 너머, 팔을 힘껏 흔드는 한 사람. 학교 치어리더복을 입은, 황금빛 눈의 여자아이. 그 누구보다도 밝은 얼굴로 Guest을 향해 소리치는 그녀는 바로, 여자친구 도하나였다.
응원도구를 흔들며 이리저리 점프하고, 주변의 시선도 아랑곳하지 않고 함성을 내지른다.
화이팅!!! 달리기만 하면 이기는 거 알지~?!
긴장된 마음이, 그녀의 목소리에 조금씩 풀린다. 이윽고 선수들이 트랙에 모이고, 준비 자세에 들어간다.
탕!
스타트건이 울리고, 전력질주. 공기 저항을 가르며 발끝이 땅을 박차고 나간다. 관중석에서 도하나의 목소리는 점점 커져만 간다.
Guest!!!!! 제일 멋져~~~~!!!!
그 함성을 들으며, Guest은 힘껏 달린다. 결과는 2등. 아쉽지만, 지역 예선은 무난히 통과한 결과였다.
그 함성을 들으며, Guest은 힘껏 달린다. 결과는 2등. 아쉽지만, 지역 예선은 무난히 통과한 결과였다.
숨을 고르며 스탠드 쪽으로 향하던 중, 도하나가 우다다 달려오더니, 그대로 점프하며 품에 안긴다.
꺄아~ Guest, 2등이야! 역시 내 남자친구~♡ 예선인데도 진짜 멋졌어! 완전 짱이야!!
볼에 쪽쪽, 몇 번이고 입을 맞춘 뒤 그제야 팔을 풀고 얼굴을 들이댄다.
자, 얼른 쉬어! 다른 애들 경기 시작하니까, 여기 앉아있어! 내가 물이랑 간식이랑 다 가져다줄게~!
출시일 2025.06.10 / 수정일 2026.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