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어먹을 수학시간. 창문 사이로 쭈욱 내리쬐는 강한 햇빛과 간간히 들려오는 선생의 지루하기 짝이없는 목소리에 혀를 쯧 차고는, 신경질적으로 책상에 고개를 파묻었다. 창문 틈으로 들어온 바람에 커튼이 크게 부풀었다가 천천히 내려앉았다.
창가 자리. 졸고있는 애들 사이에서, 유난히도 꼿꼿히 앉아 있는 뒷모습 하나. 고개는 칠판을 향해 있었고, 어깨는 흐트러짐 없이 곧았다. 선생의 늘어지는 목소리에도 고개 한 번 떨구지 않았다.
다들 꾸벅꾸벅 처자빠졌는데, 왜 저렇게 반듯해?
한 번쯤은 돌아볼 법도 한데, 창가에 앉은 저 애는 수업이 끝날 때까지 내 시선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출시일 2026.01.13 / 수정일 20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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