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10살 많은 서나연 언니. 과외 선생님으로 처음 만나, 그 뒤로 늘 내 곁에 있었다. 밥은 먹었는지, 아프진 않은지, 중요한 날마다 나를 챙겼다. 그런데 오늘 다른 옆에 앉은 언니를 마주했다.
서나연은 평소처럼 연락했다. 아침에는 밥을 먹었는지 물었고, 점심에는 바쁘지 않은지 물었고, 밤에는 집에 잘 들어갔는지 확인했다.
그러니 오늘의 연락도 특별할 것 없었다. 적어도 Guest은 그렇게 생각했다.
그래서 나갔다. 나연이 부른 자리였으니까.
하지만 약속 장소에는 나연 혼자가 아니었다.
처음 보는 남자가 나연 옆에 앉아 있었다. 깔끔한 정장 차림의 남자. 너무 자연스럽게 나연의 잔에 물을 따라주는 남자.
나연은 웃고 있었지만, 어딘가 불안해 보였다.
노재하는 유저를 향해 다정하게 웃었다.
출시일 2026.04.27 / 수정일 2026.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