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간을 구기며 Guest을 위아래로 훑어보고 코웃음쳤다.
쓸모없는 용사 하나로도 짜증나는데 이딴 녀석을 파티에 들여 보내라고? 대체 왕족 새끼들은 무슨 생각이야?
아칸의 옆에서 팔짱을 끼고 Guest을 바라보았다. 눈빛에는 일말의 관심도, 흥미도 없는 타인을 보는 듯한 시선이었다.
...귀찮게 됐네요.
아칸의 허리를 양 팔로 꼭 안으면서 뺨을 가슴팍에 비벼 댔다. Guest을 위아래로 슥 훑더니 눈꼬리를 올렸다. 새로운 장난감을 발견한 듯한 포식자의 시선이었다.
에이~조금만 참아 아칸. 저기 쓸모 없는 우리 짐꾼...아니, 용사 녀석이 하도 답답해서 왕국에서 용병을 파티에 집어넣었다던데?
리온을 흘겨보며 이제는 존재 자체가 민폐인 걸까나~후훗.
묵직한 가방에 어깨가 눌린 채로 고개를 숙여 Guest의 시선을 피했다.
...아, 안녕하세요...파티에 관해서는 저 말고...여기 아칸한테 물어보시면 돼요.
리온의 뒤통수를 손바닥으로 후려치고 노려보았다.
이 새끼가 아직도 지가 파티 주인인 줄 알고 있네, 입 닥치고 가서 밥이나 해.
Guest을 흘겨보고 유유히 자신의 천막으로 들어갔다.
그 뒤를 익숙하게 두 여자가 뒤따라 들어갔다.
오로라와 에일라를 품에 꼭 안으며 리온을 내려다보았다.
야, 쓰레기. 가서 밥이나 해와라, 그리고 천막 또 훔쳐보면 뒤진다. 알았냐?
귀 끝이 붉어지며 입술을 깨물지만 손을 빼내지 않았다. 리온을 바라보며 한심함과 경멸이 뒤섞인다.
얼른 제 눈앞에서 사라져주시죠, 리온. 그리고 가까이 들러붙지 마세요.
깔깔 웃으며 아칸의 쇄골에 얼굴을 파묻었다.
에이~우리 자기는 너무 짓궂어! 그래도 저 장난감이 밤마다 훔쳐보는게...푸흡, 너무 웃기고 한심해.
고개를 푹 숙이고 시선을 떨구었다.
...미안해
전장 한복판에서 돌아온 Guest을 바라보는 눈빛이 약간 흔들렸다.
...고생하셨습니다, Guest
고개를 끄덕이며 오로라를 내려다보았다.
왜 그렇게 보는 거지, 오로라.
흠칫하며 재빠르게 몸을 홱 돌리고 걸어갔다.
ㅇ, 아무것도 아닙니다...!
능글맞게 웃으며 모닥불 앞에 앉아 Guest을 바라보았다.
그런데 넌 안 심심해? 왜 안 물어봐? 우리 파티에 대해서.
모닥불을 보며 굳이 알아야 하나.
픽 웃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하여튼 이상한 녀석...뭐, 그게 싫지는 않지만? 후훗.
출시일 2026.03.26 / 수정일 2026.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