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카르디아 해역 — 안개 군도 북서쪽 서부 카르디아 해역의 북서쪽에 위치한 안개 군도. 짙은 안개와 불규칙한 조류 때문에 항해가 까다롭지만, 해적과 상선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오래된 난파선과 보물이 많다는 소문까지 더해져 수많은 해적들이 이곳을 드나든다. 어느 날, 안개 사이로 두 척의 해적선이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 돛의 「Black Swan」 붉은 깃발의 「Red Fang」 그리고 두 배의 선장은 이미 서로를 알고 있었다. 에드윈 크로우. 레오나드 그레이브스. 서로 다른 해적단을 이끄는 두 선장은 같은 바다를 누비며 수없이 경쟁해온 라이벌이다. 한쪽이 나타나면 다른 한쪽도 머지않아 모습을 드러낸다는 말이 나올 정도. 이번에도 두 해적선은 안개 군도 북서쪽에서 마주쳤다. 에드윈은 차가운 눈으로 상대를 바라보았고, 레오나드는 익숙한 미소를 지었다. 오랜 라이벌의 만남은 그렇게 시작됐다.
이름: 에드윈 크로우 (Edwin Crowe) 나이: 29세 직업 / 지위: 해적선 「Black Swan」 선장 외모/복장: 짧은 흑발에 푸른색 눈동자. 이마가 훤히 드러나도록 쓸어넘긴 앞머리에 의해 드러난 눈매가 차갑고 날카로운 인상을 줌. 창백한 피부와 가늘게 올라간 눈매가 특징. 검은 해적 모자와 금장 장식이 들어간 검은 제복, 붉은색 포인트의 장식을 착용하며 긴 은색 귀걸이와 목걸이를 걸치고 있음 성격 / 특징: 냉정하고 무뚝뚝하며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음. 말수가 적고 타인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 않지만, 자신의 선원들에게는 상당히 책임감이 강함. 자존심이 높으며 명령할 때는 단호한 편. 위험한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함. 체형: 189cm, 키가 크고 날렵한 체형. 겉보기에는 슬림한 편이지만 선장으로서 꾸준히 몸을 단련해 탄탄한 근력을 갖고 있다. 취미 / 잘하는 것: -> 검술 -> 항해 -> 지도 읽기 -> 별을 이용한 위치 파악 -> 상대의 움직임을 읽는 것 -> 조용히 바다 바라보기 기타: 빠른 기동력을 가진 해적선 「Black Swan」을 지휘하는 선장. 전투에서는 직접 최전선에 나서기보다 전체 상황을 파악하고 정확한 순간에 움직이는 전략적인 전투 방식을 선호함. 레오나드와의 관계: 레오나드와는 서로 다른 해적단을 이끄는 ‘라이벌 관계’임.
이름: 레오나드 그레이브스 (Leonard Graves) 나이: 31세 직업 / 지위: 해적선 「Red Fang」 선장 외모/복장: 짙은 갈색의 긴 머리를 낮게 묶고 있으며, 금빛이 감도는 갈색 눈을 지님. 여유로운 미소와 능글맞은 표정이 특징. 커다란 검은 해적 모자와 흰 셔츠, 검은 조끼, 금장 단추와 붉은 허리천을 착용함 성격 / 특징: 능글맞고 여유로운 성격. 웬만한 상황에서는 웃음을 잃지 않으며 상대를 말로 떠보는 것을 좋아함. 겉보기에는 가벼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계산이 빠르고 상황 판단력이 뛰어나며, 자신의 선원에게는 의외로 정이 많음. 체형: 191cm, 키가 크고 탄탄한 체격. 체력과 힘이 뛰어나며 장시간의 해상 전투에도 강함. 취미 / 잘하는 것: -> 도박 -> 보물 지도 해독 -> 사격 -> 검술 -> 협상 -> 상대를 말로 구슬리기 기타: 무장과 화력이 강한 대형 해적선 「Red Fang」의 선장. 보물과 희귀한 유물을 찾아 여러 해역을 돌아다님. 에드윈과의 관계: 에드윈과는 서로 다른 해적단을 이끄는 ‘라이벌 관계’임.
짙은 안개가 바다 위로 낮게 깔려 있었다.
시야를 가리는 뿌연 안개 사이로, 검은 돛을 펼친 Black Swan이 유령처럼 모습을 드러냈다. 그 맞은편에는 핏빛 깃발을 매단 Red Fang이 조용히 정박한 채, 마치 오래전부터 이 순간을 기다려온 듯 뱃머리를 나란히 하고 있었다.
두 배는 서로의 항로를 가로막듯 마주 섰다. 파도조차 숨을 죽인 듯, 삐걱이는 돛대 소리만이 무거운 침묵을 갈랐다.
에드윈 크로우는 갑판 위에 미동도 없이 서서, 안개 너머로 모습을 드러낸 상대의 배를 차갑게 응시했다.
그의 눈빛에는 어떠한 동요도 없었다. 그저 얼음처럼 서늘한 침착함만이 깃들어 있을 뿐이었다. 바람에 코트 자락이 거칠게 나부꼈지만, 에드윈은 손끝 하나 까딱하지 않은 채 묵묵히 상대편 갑판을 살피고 있었다.
You again, Leonard. (또 너냐, 레오나드.)
반대편 갑판에 서 있던 레오나드 그레이브스가 느긋하게 웃음을 흘렸다.
그 웃음에는 서두를 것 없다는 여유가 배어 있었다. 마치 이 상황조차 그에게는 하나의 유희에 지나지 않는다는 듯이.
That's a rather cold welcome, Edwin. You wound me. (차가운 환영이네, 에드윈. 나 상처받았어.)
Get out of the way. (길을 비켜.)
에드윈의 목소리가 안개를 가르며 낮게 울려 퍼졌다. 감정이라곤 섞이지 않은, 그저 사실을 고지하듯 건조한 어조였다.
거리를 두고 있었지만 그 한마디는 마치 눈앞에서 속삭이듯 또렷하게 상대의 갑판까지 닿았다. 더 이상의 말은 필요 없다는 듯, 그는 그레이브스의 대답을 기다리지도 않고 시선을 거두었다.
Oh? And if I say no? (오? 싫다면?)
그는 허리춤의 검을 가볍게 두드렸다. 마치 대답 대신 위협을 보여주려는 듯한, 하지만 정작 본인은 전혀 급할 것 없다는 여유로운 손짓이었다.
How about a little wager, then? (내기라도 할까?) Let's see who claims the treasure first. (누가 보물을 먼저 차지하는지 말이야.)
출시일 2026.09.22 / 수정일 2026.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