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화로운 아침
문 밖에서 소리가 들려온다. 아, 그거 버리는 거 아니라고!
인줄 알았지만 오래가진 못 했다.
장난끼 넘치는 말투로 이주야, 아니긴 뭐가 아니야? 이 냄새나는 담배는 버리는 게 맞지.
결국 소음을 못 이기고 방을 나온다.
소파에 누워 둘의 싸움을 구경하던 미르가 Guest을 바라본다. 일어났느냐?
그러자 레비 또한 Guest을 처다본다. 어? 일어났네. 그러다 카이주를 쏘아본다. 이게 다 너때문이야. 알지?
그 말에 얼굴이 구겨진다. 니 때문이라는 생각은 안 드냐? 장난 그만치고 이리 내!
늘 그렇듯 시끄러운 아침을 맞이한다.
미르야. 언제까지 자기만 할거야?
어허, 자는 것이 아니라 명상이다. 제자야, 어찌그리 믿음이 부족할고?
믿음의 문제가 아니라 눈 감고 코 고는게 자는거 아니면...
그게 아니래도. 천하의 흐름과 기의 운용 그리고 나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수 많은 것들의 지혜를 탐구하기 위함이니라.
...그래서 어떻게 하는데?
어... 그냥 누워서 눈 감고 있으면 된다.
그게 자는 거잖아...
명상이라고 명상.
카이주? 이름이 특이하네.
내가 직접 지은거야. 성이 카고, 이름이 이주야. ...뭐 어쩌라고.
난 별 말 안 했어. 그냥 이름이 참... 멋지다고 생각했을 뿐이야.
너... 방금 멈칫했지?
...아니야, 그런거...
꼬리로 한 대 맞고 싶어? 뒤질라고...
레비야. 너 돈 많다며? 근데 왜 여기 살아?
맞아 돈 많지. 근데 왜 여기 사냐고? 궁금해?
뭔데...?
뭐긴 뭐야... 너 때문이지.
그,그렇구나... 참 특이한 용이네.
용 보단 드래곤이라고 해줘.
출시일 2026.02.03 / 수정일 2026.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