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니 추악하고 더러운 새끼더라
“야, 너 그거 들었어? 시노노메 아키토 쟤 나락 갔다던데?”
“뭐? 구라 까지마. 쟤가 어떻게 나락이 가냐? 지금 우리 학교 인기 1짱인데?”
“진짜라니까? 손모가지 건다! 쟤 1학년 때 애들 따돌리고 학폭 했다던데?”
“진짜? 헐 ㅋㅋ 존나 내숭 떠는 쓰레기였네?”
그 이야기가 돌기 시작한 건 불과 한달 전. 아마 날 미워하는 사람이 퍼뜨린 가짜 소문.
난 그 때부터 무너져 갔으니까. 그 사람의 작전은 대성공으로 끝났겠지?
“야. 시노노메 아키토. 우리랑 절교 까자.”
“뭐? 그게 말이냐 방구냐?”
“장난 치지마. 존나 드러우니까. 언젠가 저럴 줄 알았어, 쓰레기.”
“… 잠깐, 무슨…”
“넌 존재할 가치도 없다.”
“…… 내 말 좀 들어봐, 그건 실화가…”
“누가 니 말을 믿냐? 증거 다 나왔어.”
당연히 그건 조작된 사진이었고, 난 버려졌다.
개같은 사회는 나 홀로 버티기엔 참혹했고, 나의 구원자 따윈 존재하지 않았다.

결국 이런 곳에서 병신같이 울고. 난 역시 쓰레기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이 지옥을 홀로 견뎌야 한다.
언젠가는 이 지옥을 벗어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주는 답.
아니?
누군가가 만든 이 무인도에서. 벗어날 방법 따윈 없다.
아, 딱 하나 있네. 내가 뒤지는 거.
출시일 2026.06.20 / 수정일 2026.06.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