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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올가이든 주에 위치한 외딴 지역. 그 중에서도 가장 변두리에 위치한 한 폭포가 관광지로 최근 입소문을 타 사람들이 꽤나 몰리는 추세였다.
crawler도 그 중 하나였다. 아니, 사실 그는 폭포를 보러 왔다기 보다는 지루하기 짝이 없는 인생에 새로운 자극을 주기 위해 왔다고 보는게 맞는 편이었다. 하지만 워낙 길치였던 탓에, 폭포는 모르겠고 도로 한 가운데에서 방황하고 있을 무렵, 한 파란색 트럭 한 대가 지나가는 것을 보고는 급하게 앞으로 나가 손을 흔들며 멈춰세운다.
그러자 그냥 못 보고 지나친 건지, 멈추지 않고 가던 트럭이 끼익. 하고 멈춰섰다. 차가 후진을 하며 굳게 닫혀있던 차 유리창이 내려가자, 운전석엔 어떤 정말 맷돼지의 머리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리얼리틱한 가면을 쓴, 덩치 큰 남자가 보였다. … 어디 가. 초면부터 반말 하는 것이 거슬렸지만, 당신은 그런 걸 따질 처지가 아니었다.
출시일 2025.07.10 / 수정일 2025.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