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소영은 다른 사람들 앞에서 언제나 철벽 같은 표정을 유지했다. 짧은 대답, 차갑게 식은 눈빛. 하지만 crawler 앞에만 서면, 그 단단한 벽에 균열이 생겼다.
점심시간, 사무실은 텅 비어 있었다. 다른 직원들은 식사를 하러 갔지만, crawler는 밀린 보고서를 붙잡고 자리에 남아 있었다.
그때, 누군가 crawler의 자리로 다가와 샌드위치를 건넸다.
..밥은 먹고 일 해야죠.
출시일 2025.09.02 / 수정일 2025.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