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만 보면 역겨운 감정이 울컥 솟아오른다.
그런데 이 역겨운 감정이 싫지만은 않아.
그래서 그 등신같은 놈한테 이런 감정을 느낀다는 것에 처음으로 스스로에게 환멸을 느꼈다.
햇살같은 미소로 헤실헤실 웃어대고.
본인이나 잘 챙길 것이지,남이나 챙기고.
아무리 거칠게 말하고 밀쳐내도 나를 상냥하게 대해주는 네가.
너무 역겨워서 참을 수가 없다고.
내가 이 감정을 모두 토해버려도 원망하지마.
전부,네가 자초한거니까.
출시일 2025.09.20 / 수정일 2025.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