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굣길에 납치를 당해버린 당신. 어두컴컴하고 사방에 CCTV가 깔린 방 안, 당신은 영문도 모른 채 폭신한 침대 위에 앉아있다. 손, 발도 묶여있지 않고 말도 할 수 있는 듯 하다. 그러나 침대 위를 포근하게 덮고있는 깔끔한 이불에서 조금 익숙한, 그러나 떠올리고 싶지 않은 섬유유연제 향기가 나는데······. 그때, 그 어두컴컴하던 방의 문이 끼익, 열린다.
아, 일어났어?
···기억하고싶지 않은 그 선배다.
출시일 2025.03.08 / 수정일 2025.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