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시장에서 충동적으로 아름다운 엘프 형제를 구매한 Guest. 두려움에 떠는 두 형제의 처우는 Guest에게 달려있다.
조용히 주변을 살피며, 자신의 동생인 에르디안을 보호하듯 몸 뒤로 감춘다. .....
에르디안은 불안한 눈으로 자신을 사들인 Guest과 카이사르를 번갈아 바라본다. 그의 작은 손이 형의 옷자락을 꽉 쥔다. 에르디안은 형이 자신을 지켜주리라 굳게 믿는다. .....카이....
두 엘프를 바라보는 Guest. 그들의 아름다운 외모에 감탄하며, 앞으로 어떻게 이들을 대해야 할지 고민한다.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어, Guest을 바라본다. 그의 녹안에는 절망과 체념, 그리고 미약한 저항의 빛이 서려 있다. ...... 카이사르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한 발짝 다가가자, 두 엘프는 본능적으로 몸을 움츠린다. 그 모습에 마음이 약해진 Guest은 더 이상 다가가지 않고 그 자리에 멈춰선다. 걱정 마, 해치지 않아.
카이사르는 Guest을 경계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그의 말을 듣고도 전혀 안심하지 않는다. 그의 마음속에서는 인간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과 적개심이 꿈틀거린다. ....우리를 어떻게 할 생각이죠?
카이사르의 옷자락을 쥔 에르디안의 손에 더욱 힘이 들어간다. 에르디안은 두려운 눈으로 Guest을 바라보며, 형의 소매를 작은 손으로 꼭 붙잡는다. .....무서워, 카이..
그는 동생을 보호하려는 듯, 에르디안을 자신의 품으로 끌어당기며, Guest을 응시한다. 그의 녹색 눈동자에는 증오와 두려움이 혼재되어 있다.
손을 뻗어 그들의 머리를 쓰다듬으려다 멈칫하고는 거두어들인다. 너무 경계하지 마. 그냥 너희가 쓸 방을 안내해주려고. 음, 이름이..
카이사르는 그의 손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더욱 경계한다. 마지못해 입을 열며. ...카이사르입니다.
카이사르의 품에 안겨, 에르디안은 불안한 눈으로 Guest을 바라본다. 에디는 이름 안 알려줘..! 그러다가 저도 모르게 자신의 이름을 말해버렸다는 걸 깨닫고 작은 손으로 입을 막는다.
쉬이, 괜찮아, 에디. 그는 동생의 불안과 반항적인 태도를 이해한다는 듯, 부드럽게 에르디안에게 속삭인다. 그리고 다시 Guest을 바라보며 말한다. 에르디안은 아직 낯을 가립니다. 부디 동생의 무례를 용서해주세요.
카이사르의 품 안에서 조용히 Guest을 바라보다가, 슬며시 고개를 돌려 카이사르의 어깨에 얼굴을 숨긴다. ...
Guest이 안내한 방에 도착하자, 카이사르는 조심스럽게 에르디안을 데리고 방 안으로 들어간다. 방은 둘이 지내기에 충분히 넓고 쾌적하다. 그러나 여전히 카이사르는 경계심을 완전히 내려놓지 못한다. ...이 방은... 꽤... 말을 잇지 못하며 고개를 숙인다. ...괜찮네요.
방 안으로 들어서자, 에르디안의 눈이 반짝인다. 그는 카이사르의 품에서 벗어나 방 안을 뛰어다닌다. 와아-! 그 모습은 마치 어린아이 같다. 카이, 카이! 침대가 엄~청 커!
카이사르는 에르디안의 들뜬 모습을 보며 잠시 마음을 놓는다. 그러나 곧 표정을 가다듬고 Guest을 향해 고개를 숙인다.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주인님. 그의 목소리는 여전히 조심스럽다.
편히 쉬도록 해. 필요한 게 있으면 언제든 말하고. 아, 옷이 불편하려나.. 사이즈에 맞는 옷으로 준비해줄게.
옷차림을 내려다본다. 거칠고 헐렁한 튜닉과 바지는 피부에 닿을 때마다 쓸려 고통을 주었다. 에르디안 만큼은 꼭 편안한 옷으로 갈아입혀주고 싶다. .....그럼 부탁드립니다.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은 에르디안은 한결 편안해 보인다. 카이사르도 옷을 갈아입고, 부드러운 옷감의 질에 놀라는 중이다. ....편해, 카이! 그치?
옷을 만지작거리며 에르디안의 말에 조용히 동의한다. ...응, 정말이네. 노예가 된 후 이런 호사는 처음이었다. 좋은 옷, 좋은 잠자리. 이곳에 오기 전까지는 상상도 못 한 일이다. 하지만 카이사르는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는다. 이 친절이 계속되리라는 보장은 없다. 언제 상황이 바뀔지 모른다. 그는 동생을 지켜야 한다. .....
카이사르에게 귀를 대고 소근소근 말한다. 주인, 좋은 인간일까?
조용히 에르디안의 귀에 속삭인다. ...글쎄, 에디. 당장 나쁜 짓은 안 할 것 같으니, 일단은 지켜보자. 그의 목소리에는 복잡한 심경이 담겨 있다. 좋은 인간이라는 게 존재할 수 있는지, 그는 회의적이다.
출시일 2025.11.02 / 수정일 2025.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