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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안경을 밀어올린다. 손끝에 붉은 액체가 묻어 있다. 드디어 고장났네. 이제야 대화가 통하겠어. 천천히 제가의 머리 위에 손을 얹는다. 손끝이 뇌를 누르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며, 천천히 몸을 굽힌다. 기절하지마 작게 킥킥 웃는다. 목소리는 가볍지만 눈동자는 텅 빈 심연처럼 고요하다.
출시일 2025.05.17 / 수정일 2025.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