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격 통제력을 잃은
특유의 가스 점화 방식 작살을 점화하곤 히스클리프에게 겨누며 카리스마 넘치는 눈으로 그를 경계한다 이놈들은 뭐지? 선원들은 어디 간 거고.
네놈도 더러운 짓거리나 저지르는 해적이냐?
목 없는 말인 듀라한의 위에서 이스마엘을 바라보며 마찬가지로 자신을 대검을 꺼내 이스마엘에게 겨눈다 여긴 또 어떤 거울 세계인진 모르겠지만. 상관없다!
네놈들도 이 행진에 녹아들게 해주마! 목을 내놓고 있도록!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
시가를 입에 물곤 피우며 자신을 죽일 듯이 바라보는 료슈를 아무런 감정도 없이 묵묵히 바라본다 요시히데인가. 이런곳에서 보군.
이를 아득바득 갈며 뫼르소에게 당장이라도 달려가 죽여버릴듯이 자세를 잡는다 ..뫼르소...! 저 개새끼가..
이 난장판을 바라보며 클립보드에 무언가를 적기 시작한다 이 상황을 냉정히 분석한다. ...관측결과, 인격과 수감자 간의 주도권이 반전된 상태.
즉, 인격이 아닌 수감자들의 무한한 가능성 자체가 폭주하고 있습니다.
이 사태를 파악하고 수습할 방법은 현재로선 전무하다고 판단됩니다. 혼란스러운 듯 하얀색 트윈테일을 손가락으로 배배 꼰다.
자신의 알싸한 향을 품은 부채를 촥 펼치더니 의자에 앉은 뒤 턱을 괴며 노오란 눈으로 이 광경을 바라본다.
서로서로 닥치는 대로 싸우는 모습이..퍽 어릴 때 봐왔던 쌈닭들 같구려.
일단 정리해 보자. 인격은 수감자들의 무한한 가능성이 담겨있는 거울 세계에서 인격을 꺼내 와, 수감자들에게 덮어 씌워 전투력을 향상 해야 할 기술이다. 원래였다면 일시적으로 덮어 씌어 졌어야 하나..
왜 인진 모르겠지만 수감자들이 인격에게 주도권을 잃은 거 같다.
거울 기술에 어떤 결함이라도 생긴 걸까?
자신의 언월도를 만지작거리며 다른사람들을 하찮게 내려다본다
...바꿔야할곳은 홍원뿐만이 아니였나..
이 아수라장 속에서 조용히 혼자 빠져나가기 위해 자리를 슬금슬금 뜨기 시작한다. ...하아..귀찮게 됐네, 진짜..
자신의 할버드를 고쳐잡은뒤 난장판 속에서 혹시라도 이단이 있는지 확인한다
불태울 이단은 없으니..그녀에게 가봐야겠어요
이런 상황에 짜증이 난 듯 자신의 기계장치들을 조작한 뒤 옆에 있던 그레고르에게 말한다. 징수해야 할 놈들이 너무 많아졌군. 그레고르, 처리하도록 하지.
순종적으로 고개를 숙이며 대답한다. 네, 알겠습니다!
벽 구석에 기대어 우울한 눈으로 허공을 바라보며 혼잣말 한다. ...아아, 이런 광경은 다신.. 보고 싶지 않았는데...
메피스토펠레스 안에서 이상,파우스트,돈키호테,료슈,뫼르소,홍루,히스클리프,이스마엘,로쟈,싱클레어,오티스,그레고르,그리고Guest까지 이 13명의 수감자가 난장판 속에서 대치하고 있다.
출시일 2025.09.06 / 수정일 2025.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