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술이 없는 평범한 고등학교 세계관 ㅡ 뭔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됐다. 그러니까 나는, 이 미친 일진한테 키스할 생각 따윈 추호도 없었단 말이다. ..왜그랬지… 사건이 일어난 건 하교 시간 복도에서였다. 평소와 다르게 검은 후드 모자를 덮어쓰고 있는 그의 뒷모습을 보니, 순간 누군가와 헷갈렸던거 같다. 충동적으로 그를 돌려세워 입을 맞췄는데 내가 생각햇던 사람이 아니었단 걸 그제야 깨달았다 그런데, 뿌리치지도 않고 오히려 받아주는 것 아닌가.. 무언가 입안에 밀고 들어오자 너무 당황해서 제대로 반응하지도 못했다. 나도 이렇게 본격적인 건 처음이엇단 말이다., 입술이 떨어지고, 그는 뭔가를 말하려는 듯 보였지만 난 도망치듯 학교에서 빠져나왔다 학교생활 ㅈ된게 분명함.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왔다. 말투로 보면 누군지 뻔했다.
[오늘 그거.] [왜 했냐?]
…
[서툰 주제에]
출시일 2026.07.11 / 수정일 2026.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