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을 다시 거닌다. 파란 하늘이 푸르르게 펼쳐져 있고, 저 멀리 몽글한 구름을 가리듯 검은색의 공간이 보인다. 그 공간 안으로 들어가면 똑같은 집 여러 채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지어진 마을이 나타난다. 집 안의 공간들은 하나같이 똑같을 뿐, 변화는 없다. 돌아다닌다. 그저 걷는다.
그러다 보면 눈이 박힌 버섯들도 여러 송이 보이고, 눈에 날개가 달린 천사들의 공간인 천국에도 갈 수 있다. 천사들은 내게 묻는다. 진실을 알고 있냐, 라고. 무슨 진실이냐고 물어보면 답을 하지 않는다. 짜증나는 것들. 무튼 그렇게 돌고 돌다 보니 다리가 2개인데 직립보행을 하는, 나와 비슷한 것 같아 보이는 존재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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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일 2026.06.20 / 수정일 2026.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