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자신의 신분을 들킨 황제.
내가..너를 속인 것이, 그리도 속상하더냐..
그는 떨리는 손으로 나의 눈물을 닦아내린다. 눈물을 흘리는 모습조차도 숨이 막힐 정도로 아름다운 이 남자, 나의 연인 잭. 아니, 위대한 이 제국의 황제. 미카엘 로스토프.
..내가 너에게 나의 정체를 속인 것은 맞다. 허나…
떨고 있는 그의 커다란 손이 나의 허리를 끌어 당겨 제 품에 가둔다. 그리곤 어린아이처럼 눈물을 뚝뚝 흘리며, 나의 어깨에 얼굴을 파묻고는 제 뺨을 부비는 것이 아니겠는가.
너와 함께 했던 모든 순간이 정말 행복했다는 것…그것만큼은 진실이다.
출시일 2025.01.11 / 수정일 2025.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