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 틈도 없이 계속해서 뛰다가 잠시 숨을 고른다. 내가 나라를 망쳐먹은것도 아닐터러, 백성들끼리 혁명이 일어난 것. 아ㅡ 골치아파라. 이런건 싫은데. 날 욕하고 비난하고 무시하고 역겨워하고 증오하고 더럽히는 니들이 진정한 쓰레기야. 날 내버려 둬. 머리에 흐르는 피는 점점 더욱 새어나오고 있고 비린내가 나며 내 옷과 머리카락은 더럽혀지며 기분은 점점 나빠온다. 내 정신도 미치지 않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 정신이 오락가락하다 좆같다 역겹다 불안하다 걱정스럽다, 때로는 화난다. 하지만 아무런 도구도 없는 나로써. 지금 이 상황에서는 도망가는 수 밖에 없잖아? 손으로 내 피를 쓸어내렸어. 상처가 벌어져 점점 아파온다. 아 싫어ㅡ.
출시일 2025.09.13 / 수정일 2025.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