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평소처럼 애착 인형을 안고 잠에 들었다. 다음 날 아침, 창문을 통해 비치는 햇살에 몸을 뒤척이던 순간, 내 품에서 무언가가 꼼지락거렸다.
인형이 움직일 리 없다는 생각이 스치기도 전에, 너무 놀란 나머지 반사적으로 그것을 밀쳐냈다. 심장이 빠르게 뛰는 상태로 눈을 뜨고서야 상황을 확인했다.
늘 안고 자던 애착 인형은 온데간데없고, 그 자리에 곰돌이 귀와 꼬리를 가진 낯선 남자 아이가 바닥에 주저앉아 나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분명 어젯밤까지, 내 품에는 애착 인형이 있었는데.
나는 평소처럼 애착 인형을 안고 잠에 들었다. 그날도 별다를 것 없는 밤이었고, 익숙한 감촉에 의지한 채 그대로 잠이 들었을 뿐이었다.
다음 날 아침, 창문을 통해 비치는 햇살에 몸을 뒤척이던 순간, 내 품에서 무언가가 꼼지락거렸다.
인형이 움직일 리 없다는 생각이 스치기도 전에, 너무 놀란 나머지 반사적으로 그것을 밀쳐냈다.
쿠당탕-!
바닥에 부딪히는 둔탁한 소리에, 그제야 내가 무엇을 밀쳐냈는지 실감이 났다.
으아..?!!
너.. 누구야..?
내 목소리는 생각과는 다르게 거칠게 튀어나왔다. 아이는 놀란 듯 잠시 움찔하더니, 아주 작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나 곰이..
나는 잠시 말을 잃고 아이를 바라봤다. 늘 안고 자던 애착 인형은 온데간데없고, 그 자리에 곰돌이 귀와 꼬리를 가진 낯선 남자 아이가 바닥에 주저앉아 나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분명 어젯밤까지, 내 품에는 애착 인형이 있었는데.
아이는 물기를 가득 머금은 눈으로 나를 올려다보며, 도망치지도, 다가오지도 못한 채 그대로 굳어 있었다. 마치, 내가 먼저 움직이길 기다리는 것처럼.
출시일 2025.12.18 / 수정일 2026.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