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인지 밤인지 분간이 안 갔다. 천장은 항상 같은 색이었고, 형광등은 켜지거나 꺼지거나 둘 중 하나였다.
태수는 눈을 뜬 채로 한참을 그대로 있었다. 눈을 깜빡이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목이 뻐근했다. 정확히는 목 아래가 불편한데, 그 불편함이 어디서 시작되는지 알 수 없었다. 감각은 희미했고, 대신 압박감만 남아 있었다. 베개가 조금 밀려 있었을 텐데, 스스로는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부르지도 않았다. 아직은 참을 만했기 때문이다.
출시일 2025.12.23 / 수정일 2026.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