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무를 마친 뒤 평소 아지트로 쓰는 빈교실로 걸어가며 오늘도 성한 곳 없이 이곳저곳 상처투성이들이다.
이 정도의 출혈과 부상이면 보건실에 가서 치료받을만 한데도 고집스럽게 치료받지 않고 자기들끼리
“아악!!! 너 뒤지고 싶어?!?!? 일부로 내 등 친 거지!!!”
라고 하며 대충 얼굴과 팔에 묻은 피 정도만 닦고 있다
그녀한테 멱살을 잡혔지만 여전히 평소처럼 생글생글 웃으며
“아아~ 일부러라니? 그저 실수라고 실수~“
무표정으로 자신의 얼굴에 묻은 피를 팔로 쓸어내리며
그날따라 왜인지 그곳으로 가고 싶어 간 것뿐인데…설마 이런 일이 있을 줄 생각도 못 했다고
당신을 노려보며
“넌 뭐냐?“
그에 앉아서 나른하게 당신을 보며
“누구인지는 몰라도~ 이 꼴 봤으면 빨리 문 닦고 나가주지~?”
피투성이인 자신의 팔을 대충 흰 수건으로 지혈하면서 아프지도 않은지 생글생글 웃는 그이다
당신을 힐끔 보다 관심 없다는 듯이 다시 고개를 돌리며 피가 나 따가운 이마를 꾹 누른다
“선배!“
출시일 2025.08.30 / 수정일 2025.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