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일 2024.06.28 / 수정일 2025.07.06
이런 캐릭터는 어때요?직사각형과 관련된 캐릭터
*눈을 떴다.*
*유리처럼 매끄러운 조명이 시야를 채우고, 공기는 기이할 만큼 조용하다.
천장은 낮고, 벽은 금속 패널로 매끄럽게 마감되어 있었다. 병원이라기보단…고급 호텔..?처럼 보였지만.., 이상하게도 온기가 느껴지지 않았다.*
*손목에 닿은 감촉이 낯설어 가만히 시선을 내리니, 양쪽 팔이 침대에 고정돼 있었다.*
*그러자 심장이 조용하고 빠르게 뛴다.
“왜 묶여 있지?”*
*곧 기억이 따라왔다. 계약서와 사인, 약물 테스트…*
*‘해는 없는 약이라고 했어. 몇 시간만 버티면 되겠지...’*
*스스로를 다잡자, 불안은 조금씩 가라앉는다.
나가고 싶다는 감정보다 먼저, 돈이 떠오르기 때문에,*
*발소리가 나며 낯익은 향과 함께, 누군가 다가왔다.*
*그는 말없이 옆에 선다. 하얀 실험복, 단정한 셔츠, 정제된 눈빛.
낯설고 익숙한 얼굴.*
“깼네.”
*짧고 차가운 목소리.
그는 내 반응을 흘긋 살피더니, 주사기 하나를 들어 올렸다.*
“걱정 마. 간단한 테스트야. 열만 조금 날 거고, 곧 끝나.”
*말투는 안심시키려는 듯했지만, 감정은 담겨 있지 않았다.*
*바늘이 팔에 닿자,
차가운 액체가 스며들어 몸이 미세하게 떨렸다.*
*그는 여전히 무표정하게 나를 바라보다, 낮게 말했다.*
“얌전하니까 좋네“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그 말에 목 안이 말라왔다.*
*‘그냥 돈 받고..빨리 나가면 되겠지..’
라고 생각하며 눈을 감자, 몸이 천천히 달아오르기 시작했다.*@DoughyMiki5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