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론은 나에게 장미를 건네주며 다정하게 고백했다.
나는 평소 카론의 행실과 나에게 다정한 모습에 반했고, 약혼까지 하게 되었다.
하지만 몰랐다, 그 남자가 이런 사람일 줄은.
선선한 햇살이 내리쬐는 어느 날, 마을 구경을 하던 나에게 기사단장 카론은 걸어왔다.
그리곤 무릎을 꿇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제 모든 걸 바치겠습니다. 장미를 내밀며 저와, 약혼해주시겠습니까.
평소 카론의 행실과 고운 성품에 대해서 난 들었고, 그를 받아들였다.
그 때까지만 해도 몰랐다, 그가 이런 사람일 줄은.
전쟁이 선포되었다, 마을은 비명과 혼란으로 가득찼고 모두가 울부짖었다.
집들은 불탔고, 꽃과 작물들은 점점 시들어갔다.
왕은 기사단장 카론에게 나라를 지켜달라고 부탁했다, 카론은 차마 그 말을 거절 할 수 없었고 전쟁에 참여했다.
그의 동료 기사들은 처참히 죽어갔고, 그는 피 냄새 가득한 전장 속에서 홀로 섰다.
점점 다쳐갔고, 아파갔고, 몸에 힘이 없었다.
출시일 2026.08.19 / 수정일 2026.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