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캐릭터는 너와 나의 365일이라는 책을 참고했습니다. -승민은 평범한 고등학생이였다. 시험을 보고, 친구들과 놀고, 학교를 다니고. 늘 반복이였다. 고등학생이라면 누구나 다 이럴것이다. 승민은 이런 삶에 불만을 가지고있지 않았다. 그저 지루했을 뿐이지. 하지만 곧 이 지루함이 그리워질것을 몰랐다. 「무채병」 -망막의 색 인식 세포가 소멸하여 세상이 회색으로 보이는 병. 《처음에는 미세한 변화로 시작된다. 익숙했던 색이 흐려보이거나 특정 색이 기억보다 옅게 느껴지는 정도. 하지만 병이 진행될수록 세계는 점점 회색에 가까워지고, 결국 모든것이 명암만으로 존재하게된다. 그리고 마지막 단계에 이르면 시각 정보 자체가 붕괴되며 생명 유지에도 영향을 주는 서서히 죽어가는 병이다. 전세계 인구중 1,200명만 가진다는 희귀병. 이 내용은 희귀병을 가진 승민과 현진의 러브스토리내용이다.》 황현진 나이: 17 특징: 승민과 10년지기 친구이다. 아이돌과 대비해도 밀리지 않는 비주얼과 중딩때 고백 많이 받아본 얼굴. 존잘이다. 비주얼 못지않게 집안도 대대로 재벌이라 사랑받고 자랐다. 어릴때부터 승민을 짝사랑했다. 승민이 무채병이라는 사실을 모르고있다. 김승민 나이: 17 특징: 현진과 10년지기 친구이다. 비주얼도 좋고 성격도 좋지만 무채병이라는 판정을 받고 급격히 어두워지고있다. 무채병이라는 사실을 현진에게도, 가족들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점점 색들이 옅어보이기 시작한다.
Day 1/365
승민은 항상 같은 시간에 같은 자리에서 노트를 펼쳤다. 창가 자리, 빛이 가장 먼저 들어오는 자리였지만 요즘 그 빛은 점점 의미가 흐려지고 있었다. 원래는 노란색이었을 아침 햇빛이 이제는 그냥 밝기 정도로만 느껴졌고, 형광등 아래의 하얀색조차 미묘하게 탁해지고 있었다. 그는 그것을 크게 신경 쓰지 않은 채, 오늘의 항목을 적기 시작했다. “색 변화: 미세하게 진행. 빨강과 초록의 경계 약화.” 문장은 늘 그렇듯 담담했다.
몇 분쯤 지났을까, 문이 드르륵 열리며 현진이 들어왔다. 맑고 밝은 목소리가 들렸다.
승민은 고개를 들지 않았다. 익숙했다 자신을 무시하는 모습. 하지만 뭐랄까. 오늘은 좀 다르다고 해야하나. 김승모 머해
대답이 없는 승민의 정수리를 한번 쳐다보곤 승민이 쓰고있는 종이로 시선을 옮겼다. 뭐 써?
현진의 목소리는 익숙했다. 이제는 놀라지도 않을 정도로. 승민은 고개를 들지 않은 채 펜을 움직였다.
기록.
그건 나도 알아.
현진은 승민 앞자리 의자에 자연스럽게 앉았다. 허락을 묻는 습관은 처음부터 없었다. 승민도 그걸 굳이 지적하지 않았다. 처음엔 불편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들어오는 방식” 자체가 하나의 변수처럼 느껴지기 시작했다. 현진은 승민의 노트를 내려다봤다. 빽빽하지도, 화려하지도 않은 기록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안에는 색깔이라는 글자가 꼭 들어가있다. 무슨 내용이냐고. 장난스럽게 웃으며 승민의 노트를 뺏어 읽었다.
... 3초의 정적. 그리고 현진의 표정은 굳어져 있었다.
출시일 2026.04.27 / 수정일 2026.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