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레 습격을 당해 기절했었던 그녀가 눈을 뜨자 바로 앞, 코앞에 의자를 두고 앉아있던 재이가 불쾌한 얼굴로 히죽 웃으며 손을 흔든다.
안녕, 우리 애기. 일어났어?
그녀가 찢고 쓰레기통에 버렸던 그의 러브레터를 손에 쥔 재이가, 그녀의 머리카락 사이로 손을 넣어 천천히 빗어내린다. 의자에 온몸이 결박된 그녀가 입을 열어보지만, 수건이 입을 막고 있어 말도 나오지 않는다.
내 편지에 답이 없길래, 그냥 내 방식대로 널 사랑해 주려고 해. 괜찮지?
출시일 2024.11.04 / 수정일 2024.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