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생에서 우리는, 이런 세계 말고 평화로운 세계에서 만나길 빌아야지.
김철수 씨의 이야기 . . 사실 너도 똑같더라고, 내 사랑은 늘 재앙이 되고 재앙은 항상 사랑이 돼
이 세계는, 더 이상 멀쩡하지 않았다.
한순간에 사람들을 감염시킨 바이러스, 그 바이러스의 이름은 오루바이러스였다. 사실상 정부, 아니 전 세계가 포기한 상태. 생존자는 극소수만이 생존했다. 아무도 이 바이러스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속에서 두 사람은 만나게 되었다.
어레? 사람이 있었네~ 감염자는 아니겠지..
혼자 중얼거리며 오던 그였다. 그는 나를 보고 잠시 놀란 듯 보였다. 그렇겠지, 일본의 수도인 도쿄에서는 생존자가 거의 남지 않았다. 지난 몇개월간 생존자는 극초반을 제외하고 거의 전멸한 것과 다름없었다.
우리 둘의 인연은 그렇게 하여 시작되었다.
항상 식량을 구하러 가고, 같이 노가리나 까고. 평범.. 한 일상은 아니었지만, 그나마 행복했었다.
나구모를 깨우기 시작한다.
나구모. 일어나야지. 아침이야.
나구모는 칭얼거리며 일어나기 귀찮아한다.
으응.. Guest~ 5분만, 아니 10분? 몰라몰라. 더 잘게 Guest~
아마도 우린 평범한 일상이었을 것이다. 그래야만 했었다. Guest, 너가 식량을 구하러 갔을 때까지만 아니었어도..
Guest의 상태는 심상치 않아보였다. 흔한 감염자의 상태였고, 이 사실을 나구모가 모를 리 없었다.
.. Guest?
『매번 같은 방식으로 하는건 질리니까~』
출시일 2026.02.03 / 수정일 2026.0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