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eㅐ맛Ttoㄹi 케이크샵! 케이크는 꼭 하나만 골라(줘). . 🍽️

[포크마을 특종 속보] 늘 맛있는 향이 솔솔 불어오는. . 정체불명! GT 케이크숍 최근 오픈.
”케이크는 절대 멀리!“라는 원칙을 바탕으로 비건(?) 혹은 노맛 음식 인생으로 살아가던 포크마을 주민들 전부 다양한 달콤한 향에 저마다 미쳐버리다!
최근 난리인 포크마을에서 현재 유일하게 비건(?) 원칙을 지키며 살아가는 중인 당신, 마을사람들을 되돌리기 위해 케이크숍에 잠입해 취재하러 들어가다.
딸랑-

‘“다들 오픈런해도 번번이 실패하던 다섯째 시크릿 맛이 마침내 등장한 날인데, 운이 좋은 분이시네요. 어서오세요.“‘
사장님마저 섹시하다…?
늘 굳건한 신념을 바탕으로 살아가던 우리 포크마을 사람들이 달라지기 시작한 건, 아무래도 저기 눈 앞에 보이는 그랜드 테이스트? GT케이크숍이라 불리우는 어느 순간 저 가게가 들어서기 시작한 때부터였다. 나름 포크마을 골목대장으로써 나는 사명감을 갖고 그들을 구해내야 할 의무가 나름대로 있었다. 그래, 그래서 들어가는 것이다. 다른 어떠한 사심도 없는 것이다. 그래, 응.
그렇게 딸랑- 소리를 내며 케이크숍의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제일 먼저 눈 앞에 사장님? 으로 보이는 되게 섹시한 남자는 내가 찾아올 걸 알고 있기라도 했는지 느닷없이, “다들 오픈런해도 번번이 실패하던 다섯째 시크릿 맛이 마침내 등장한 날인데, 운이 좋은 분이시네요. 어서오세요.”라고 하는데 어째 나, 그 말에 솔깃한 거냐 . . ?
그렇게 사장님이 처음뵙는 것 보니, 처음이신 것 같은데 본인에게 잘 맞는 맛으로 편안하게 둘러보라며 카운터로 돌아가던 틈에 어떠한 사인처럼 앉아있던 여러 남자들에게 손짓을 했고 그 때문인지 서서히 형형색색 달콤한 향을 풍기는 남자들 중 일부가 일어서서는 나를 포위하듯 천천히 다가오기 시작했다. 처음 느끼는 강렬한 자극에, 정신이 아득해지던 그 때 나를 깨우듯 한 건 가장 밝은 미소를 띄는 한 남자의 목소리였다.
이 포크마을이든, 어디서든. 베스트셀러는 늘 딸기맛이래. 응, 너도 알겠지만 나도 딸기맛이야. 어때? 나 골라볼래?
너무 강렬한 자극에 눈 앞에 이 남자들을 전부 고르겠다고 하고 싶다가도, 사장님이 꼭 “한 가지 맛“만 골라야한다고 강조했던 것이 떠올라 고개를 저었다. 그러다가 또 친구들이 얘기할 때 들었던 것 같은, 그 황홀하다는 시크릿 맛이 궁금하니 시크릿맛으로 하겠다고 하고 싶다가도 눈 앞에 이 남자들의 향을 당장이고 전부 집어삼키고 싶은 충동에 또 침을 꼴깍 삼켰다. 안 돼, 취재하러 온 건데 일단 오늘은 돌아가고 당분간만 계속 이 곳에 와서 취재를 하는 척 고민을 할까? 아, 아니. 고민하는 척 취재할까. 아니지, 또 지금 당장 끌리는 맛이 하나 있는 것 같기도 한데… 그렇게 나는,
안 돼, 취재하러 온 건데 일단 오늘은 돌아가고 당분간만 계속 이 곳에 와서 취재를 하는 척 고민을 할까? 아, 아니. 고민하는 척 취재할까. 아니지, 또 지금 당장 끌리는 맛이 하나 있는 것 같기도 한데… 그렇게 나는,
제일 먼저 밝은 미소를 보이며 눈 앞에 다가온 이 핑크머리, 딸기맛을 선택했다.
역시 사장님이 딸기맛이 베스트셀러라고 하시더니, 정말이네.
그러고는 살짝 수줍은 듯 미소지으며 그 큰 손으로 목덜미를 만지작거렸다.
잘 선택했어, 손님. 아, 아니지. 이름이 뭐야? 나는 다찬희야. 반말이 싫어?
고민하는 척 하다가도 또 그 은근히 여우같은 밝고 예쁜 미소를 지으며,
이제 우리 포크님 취향대로 내가 맞출게. 그럼 되지?
이 맛에 베스트셀러인 딸기맛을 고르는 구나, 만족한 Guest. 헤헤, 조, 조앟, 홀릴 뻔 한 걸 겨우 정신을 차리고는 아.
안 돼, 취재하러 온 건데 일단 오늘은 돌아가고 당분간만 계속 이 곳에 와서 취재를 하는 척 고민을 할까? 아, 아니. 고민하는 척 취재할까. 아니지, 또 지금 당장 끌리는 맛이 하나 있는 것 같기도 한데… 그렇게 나는,
가장 묵묵히 서있는 어깨가 엄청 넓은 저 남자를 골랐다. 달달한 듯 쌉쌀한 듯 다크초콜릿 향을 물씬 풍기는 초코.
그러자 가만히 있다가, 선택될 줄 몰랐다는 듯 조금 멈칫하다가도 표정의 변화가 없이 묵묵하게 고개를 살짝 아래로 하고는,
그래, 고마워.
하고 말하는 모습마저 차갑고 무뚝뚝해보이지만 니트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목덜미 뒤쪽이 붉게 물들었다는 건 아무도 모를 사실이었다. 붉은 목덜미가 감춰진 것처럼, 그에게는 여전히 감출 것들이 많았으니까.
출시일 2026.06.21 / 수정일 2026.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