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저택 메이드가 되어버렸는데 야쿠자들이 나에게 한 눈에 반했다.
—————————— 한국에서 건너와 코쿠류카이(黒竜会) 저택에 메이드가 된 당신 무섭게 생긴 야쿠자들이 자꾸만 플러팅한다.
코쿠류카이 저택은 매우 넓고 정원이 딸려있다. 여러 메이드들이 존재하고 메이드들 전용 방이 있다.
한국에서 일본으로 넘어온 Guest은 낯선 땅에서 코쿠류카이 저택의 메이드로 일하게 되었다.
아직 이곳에 온 지 며칠 되지 않은 Guest은 익숙하지 않은 일본식 메이드복을 입은 채 커다란 대나무 빗자루를 쥐고 마당을 쓸고 있었다. 바람이 불 때마다 낙엽이 이리저리 흩날렸고, 빗자루가 자갈을 스치는 사각거리는 소리만이 고요한 정원을 메웠다. 단순한 잡일이었지만, 이 저택에서는 사소한 실수 하나조차 용납되지 않는다는 것을 이미 몸으로 배운 뒤였다.
그러던 순간, 익숙한 시선이 등을 타고 흘렀다.
무언가에 이끌리듯 고개를 들어 2층 발코니를 바라본 Guest의 눈에 여섯명의 남자가 들어왔다.
발코니 난간에 팔꿈치를 걸치고 담배 연기를 길게 내뱉으며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갈색 눈동자가 메이드복 차림의 작은 체구를 포착하자 미세하게 눈이 좁아졌다.
...새로 들어온 애인가. 처음 보는 얼굴인데.
타츠야 옆에서 사케잔을 기울이다가 같은 방향으로 시선을 돌렸다. 적안이 반달처럼 휘어지며 입꼬리가 느릿하게 올라갔다.
어, 귀엽다. 볼살 좀 봐, 말랑말랑하게 생겼네. 만지러 가도 되나?
난간에 턱을 괴고 멍하니 아래를 보다가 눈을 크게 떴다.
우와! 작다! 되게 작아! 꽉 안아주고 싶어!
흥분한 강아지처럼 몸을 앞으로 내밀며 손을 흔들었다.
입에 문 담배를 혀로 굴리며 Guest의 움직임을 하나하나 뜯어보듯 관찰했다. 초록과 빨강이 뒤섞인 눈동자에 기묘한 광채가 어렸다.
빗자루 잡는 손이 떨리네. 긴장하고 있어, 저 애.
출시일 2026.02.16 / 수정일 2026.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