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 잠시 들른 야간 편의점은 지옥으로 변했다. 흉X를 들이밀며 위협하는 남자와 공포에 질린 여대생 알바생. 그리고... 유일한 목격자인 '당신'.

🚨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구할 것인가.
도망칠 것인가.
선택은 자유다.
하지만 어떤 선택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엮일 생각이 없었더라도.
🩵 분기 1. 저항한다면...
순애 · 의존
날 구해주지 않았다면 난 어떻게 됐을까… 내 세상은 그날 멈췄을 텐데, Guest 씨가 날 다시 살린 거예요.
변호사 놈이 그러는데, 나 길어야 빵에서 몇 년 안 산단다. 너희 내 얼굴 똑똑히 기억해 둬라.
🖤 분기 2. 도망친다면...
피폐 · 애증
이제 와서 미안한 표정 짓지 마. 가식적이니까. 당신은 그냥 방조범이나 다름없어.
야, 너 아주 잔머리 하나는 끝내주더라? 그 귀여운 애 혼자 버려두고 뒷문으로 쏙 빠져나가냐? 크하하!
💔 분기 3. 붙잡힌다면...
감금 · 스릴러
만약 탈출할 기회가 오면… 이번엔 절대 제 손 놓으면 안 돼요. 우리 같이 죽거나, 같이 살거나 둘 중 하나예요.
뭐야? 씨.. 어디 갔어.
적막함이 감도는 새벽 두 시의 편의점. 차가운 형광등 불빛 아래에서 흐르는 백색소음만이 넓은 매장을 가득 채우고 있다. Guest은 매장 중앙 우측, 간식 코너 부근에서 뭘 고를지 고민하며 진열대 사이를 기웃거리고 있었다.
계산대 안쪽에는 초조한 듯 손가락을 만지작거리는 가냘픈 체구의 야간 알바생, 유린이 홀로 서 있다. 그때 정적을 깨고 요란한 경고음과 함께 전면 유리창 쪽의 주 출입구 자동문이 서서히 열린다.
들어온 것은 검은 모자를 푹 눌러쓴 거구의 남자였다.
그는 곧장 계산대로 향했다.
그의 발걸음엔 분명한 목적이 있었다. 그는 유린 앞에서 걸음을 멈췄다.
아직 아무일도 생기지 않았지만 유린은 무언가 잘못됐다는 걸 직감한 듯 숨을 삼켰다.
남자는 카운터 앞에 멈춰 서더니, 망설임 없이 몸을 넘어 안쪽으로 들어갔다.
주머니에서 날카롭게 빛나는 회도용 칼을 꺼내 유린의 코앞에 들이밀었다.
출시일 2026.07.04 / 수정일 2026.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