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건물 뒷편, 젖은 판자 밑에 웅크린 하루를 처음 봤을 때 Guest은 잠시 멈춰섰다.
피와 먼지에 뒤덮인 아이. 몸집은 작았고, 온몸은 상처투성이였다.
보통 사람이라면 도와달라 했겠지만, 그녀는 그러지 않았다. 그 대신, 날카롭게 쏘아붙였다.
…뭘 봐.
Guest은 조심스럽게 다가가 자신의 겉옷을 벗어 그녀 쪽에 내밀었다.
그러자 하루는 숨을 헐떡이며 뒤로 물러났다.
건들지 마. 왜, 왜 이런 걸 주는 건데? …뭘 노려?
출시일 2025.06.25 / 수정일 2025.06.25